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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12 미니 블랙 128기가 프리즈비에서 구매

by 솔_솔_ 2020.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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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버는 승리한다!

아이폰 5S를 물에 빠뜨렸던 때 부터 작은 아이폰을 기다려왔던 나는, 드디어 아이폰 12 미니를 손에 넣었다.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나는 그 날은, 박근혜 탄핵 2차 촛불집회 날이었다. 나무위키에 검색해보니 2016년 11월 5일이다. 미지랑 광화문에 갔다가 영천시장으로 떡볶이를 먹으러 갔는데 정말 너무너무 화장실이 급했다. 급히 화장실을 찾아서 변기에 앉았는데 핸드폰이 바지 뒷주머니에 있었다. 그렇게 내가 아끼던 예쁜 아이폰은 침수폰이 되었다.

그 후로 폰 하나에 정착하지 못하고 계속 임시로 이것저것 사용했다. 동아리 동기가 빌려준 공기계 아이폰 SE, 화웨이폰, 화웨이폰(잃어버리는바람에 중고로 같은모델을 샀던..), 동생이 안쓰는 갤럭시8, 버티다버티다 중고로 산 아이폰 8까지. 기기를 바꾸면서 다음 아이폰은 작은폰으로 나올테니 그때 사야겠다는 마음이었다. 아이폰 루머와 함께 떠도는 작고 각진 아이폰의 렌더링 이미지만 보며,,, 그리고 매번 아이폰 출시 이벤트를 시청하며 존버했다.

결국 이렇게 그날이 오다니ㅎㅎㅎ 아이폰 12미니 디자인이 정식 공개되고 드디어 제대로된 폰을 살때구나 싶었다. 왠만하면 물건은 직접 보고 사고싶어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사전예약 이벤트가 있었지만, 출시일인 11월 20일만 기다렸다. 막상 20일이 되니 20일 금요일은 피곤하고 21일 토요일은 피로가 덜풀려서, 22일 일요일에 강남역 프리즈비로 가서 실물을 보았다. 블랙과 화이트 중에 (사실 마음은 블랙으로 90프로 기울었지만) 고민하고있었는데, 실물을 보자마자 블랙을 지금 당장 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ㅎㅎㅎ

하지만 내가 간 곳은 애플스토어가 아닌 리셀샵 프리즈비라는것을 결제 직전에 깨닫고 다시 물건을 내려놓았다. 아이폰 12에서 터치 문제와 디스플레이 문제 등으로 계속 이슈가 있던 차에, 연말 환불 정책에 따른 묻지마 교환이 가능해서 고민 없이 바로 사고자 한 것도 있었는데 프리즈비여서 애플스토어 정책과는 무관했다.

일단은 그렇게 후퇴하고, 강남역에 간 김에 동생이랑 설빙에 갔다. 여름이었던 생일 날 동기에게 선물받은 설빙 기프티콘을 전부터 쓰고싶었는데 설빙 매장을 찾아가기가 어려웠다. 빙수는 먹고싶은데 추워서, 따뜻한 아메리카노도 주문했다.

동생은 아이폰 12 프로를 며칠 전에 샀는데, 12 프로로는 더 갬성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아이폰12미니 블랙이 너무 눈앞에 아른아른해서,,, 결국 다시 프리즈비로 뛰어갔고 6개월 할부로 결제했다! 아이폰을 사려고 1달여간 열심히 모은 102만원으로 이 작고 예쁜 검은색 핸드폰이 내것이 되었다!!

거울보면 이렇게까지 짝눈은 아니던데?
동생은 프로 퍼시픽블루~~ 나는 미니 블랙~~~ 커플폰~~~~~
안전한 집에서 케이스 없이 찍은 사진,,, 정말 예쁘다,,,ㅎㅎㅎ

바로 케이스를 사서 끼웠더니 생폰만큼의 그립감이 느껴지지 않아 조금 아쉬웠다. 손에 조금 익고나면 얇은 케이스로 바꿔야겠다. 일단은 두꺼운 케이스를 껴도 너무 예쁘니까,,,

그리고, 카드 할부 결제한게 마음에 걸려서 결국 27일에 다시 프리즈비에 가서 체크카드를 통한 결제로 바꿨다. 할부 나가는거 신경쓰고싶지도 않고, 할부 금액이 너무 많으면 신용등급에도 좋지 않다는 이야기도 있어서 결제수단만 바꿨다. 마침 프리즈비에서 은행 통장계좌와 바로 연결된 체크카드 (아닌것도 있나?)로 결제하는 경우 5000원 캐시백을 해주어서 그 혜택도 받았다 ㅎㅎ.

이번 핸드폰은 조심히 정말 오래 예쁘게 사용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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