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폭설1 서울 폭설에 눈사람 만들고 눈썰매 타기 서울에는 10년마다 폭설이 내린다고 한다. 폭설로 인한 퇴근길 마비 등 피해가 커서 안타까운 마음이 크지만, 그와는 별개로 집 앞에 내린 눈이 정말 반가웠다. 몇 년 동안 잔뜩 쌓인 눈을 보지 못해서 더 반갑기도 했지만, 코로나로 집에만 갇혀있던 와중에 신나게 뛰어 놀거리가 주어진 것 같았다. 폭설이 내린 6일 저녁에는 눈이 쌓인 것을 확인하고 눈사람을 만들었다. 후배랑 같이 만들었는데, 이렇게 큰 눈사람을 만들게 될 줄은 몰랐다. 지금까지 봤던 일반인이 만든 눈사람 중에는 제일 큰 것 같다. 지나가던 아저씨가 관심을 보이시더니, 어딘가에서 플라스틱 병뚜껑과 솔잎을 가져오셔서 눈사람의 눈썹, 눈, 콧수염을 장식해주셨다. 하루 밤동안 바람을 맞은 눈사람이 넘어질 듯 기울어있었다. 후배의 보수공사 요청에 다.. 2021. 1. 9. 이전 1 다음